애견미용사 그리고 애견 미용실 창업에 대해서

저는 40대 중반에 애견미용사라는 직업에 도전을 했어요~

10년 넘게 다니던 직장을 뒤로 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 과연 잘하는 일인가 고민하고 또 고민했었고

결국 저는 전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퇴사를 결심하고 제일 먼저 한것은 학원을 알아보는 일이었습니다.

제가 사는 충주에는 애견미용학원이 없어서 원주, 청주등 근처 동네의 학원들을 검색했죠~

저는 초반엔 회사를 그만 두지 않고 배울 수 있는 학원을 찾았기 떄문에

주말반을 운영하는 학원을 찾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그리하여 가게 된곳이 청주탑애견미용학원이었어요.

 

그렇게 주말반을 등록하고 매주 토요일 일요일 학원에서 수강을 시작했습니다.

학원에서 처음으로 미용했던 아이. 비숑아가인데 ㅎㅎㅎ 뭔가 아주 부끄럽기도... 감회가 새롭네요.

저는 처음 주말반으로 시작했지만 강아지 미용을 배우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는 분이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저는 평일반을 더 추천드려요~

주말동안 열심히 배우고 평일동안 까먹는 신세계를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주말반 추천드립니다 ㅎ

 그렇게 전업을 결심하고 약8개월 정도를 주말에 학원을 다녔어요.

사실 생업을 포기 할 수 없는 상황이여서 직장을 그만둔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언제까지 병행을 할 수는 없었어요. 드디어 저는 퇴사를 하고 학원에 전념하는 시간이 오게 되었죠.

퇴사후 학원을 매일 나가며 미용을 손에 익혔습니다.

매일 매일 하는게 얼마나 도움이 많이 되는지 이때 많이 느꼈어요~

그렇게 수개월을 학원에서 보내고 4월 드디어 가게 계약을 하게 되었어요.

(근린2종이 아니면 나중에 애견미용업 등록할때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가게 계약하실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계약당시 내부 모습

점점 바뀌어 가는 실내~ 얼마나 뿌듯하던지 ㅎㅎ

인테리어가 들어갔고 가게 로고도 만들었어요~

귀여운 양파씨는 저의 사랑하는 반려견이었습니다~

무지개 다리를 건넌 영원히 사랑하는 개따님이죠 ㅎㅎㅎ

인테리어가 끝나고 가게 주인장 사진이 걸렸습니다.

사랑해 우리딸~!!!

그후 사업자 등록을 하고 애견미용업 등록도 했습니다. 애견미용업 등록은 시청에서 하시면 되요.

미용집기들이 들어오구 시청에서 실사가 나옵니다.  

모든 준비과정이 끝나고 5월 19일 개업식과 함깨 양파살롱을 오픈했습니다.

꽤나 오랜시간의 준비기간이 힘들기도 했고 어렵기도 했지만 이렇게 오픈하고 나니 뿌듯함이 말도 못했어요 ㅎㅎ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을 만나는 일이 즐겁기도 합니다.

그러나 강아지를 좋아한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무작정 뛰어들기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는거 같아요.

미용기술도 배워야하고 수의학이나 마케팅등등 샵을 운영하면서 보니 배워야할게 산더미고 해야할 것도 산더미입니다.

오늘도 배우고 또 배우고 있어요~

혹시나 창업에 대해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언제든 물어봐주세요~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열심히 알려드릴게요~